안녕하세요. 박스캣입니다.
날씨가 정말 무덥습니다. 비가 안 오면 너무 해가 뜨겁고, 비가 오면 굉장히 습하고 이래저래 힘든데요. 얼마 전, 초복이었는데 삼계탕 드셨는지 궁금하네요. 혹시라도 못 드셨다면 다음 주 26일 화요일이 중복이니 꼭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여름철 보양식을 챙겨 먹는 날인 복날(초복, 중복, 말복)의 뜻과 유래, 삼계탕을 먹는 이유에 대해 설명드리려 합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의미와 유래 등을 알고 드시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목차]
1. 복날의 뜻, 의미
2. 복날의 유래
3. 삼계탕을 먹는 이유?
복날의 뜻, 의미, 유래와 삼계탕 먹는 이유까지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복날의 뜻, 의미
복(伏)날은 초복, 중복, 말복을 한꺼번에 가리키는 말로 '삼복'이라고도 합니다. 복날의 복(伏)자를 가끔 福(복 복)자로 아시는 분이 계신데요. 복날의 복은 伏(엎드릴 복)입니다. 人(사람 인)과 犬(개 견)이 합쳐진 한자로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퍼져버린 형상을 보고 만든 한자입니다. 여름철 가장 더운 시기로 무더위에 지쳐 쓰러져 엎드린 사람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몹시 더운 날씨를 삼복더위라고 하는 것도 복날과 연관성이 있는 것이죠.
각각의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오게 됩니다. 즉, 초복과 중복까지의 기간은 10일, 초복과 말복까지의 기간은 20일이 되는 것이죠. 날짜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초복 : 대략 7월 11일 ~ 21일 (2022년 초복 : 7월 16일)
중복 : 대략 7월 21일 ~ 31일 (2022년 중복 : 7월 26일)
말복 : 대략 8월 7일 ~ 17일 (2022년 말복 : 8월 15일)
2. 복날의 유래
복날의 유래는 정확한 기록으로 남아있진 않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설들이 있는데요.
1) 중국의 [사기]
중국의 진나라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중국의 역사를 기록한 사기(史記)에는 진덕공 2년에 삼복 제사를 지내고, 여름철 무더위에 식욕이나 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충하기 위해 조정에서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눠주었다고 합니다. 또한, 민간에서도 체력 보충 등을 위해 육류 등의 영양가가 높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들을 먹었다고 합니다.
2) 조선시대
조선시대에는 일부 신하들에게 삼복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얼음을 하사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귀중했던 얼음을 하사했을 정도면 무더위를 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삼계탕과 보신탕을 해 먹고, 찬 기운이 있는 참외나 수박을 먹으며 기력을 보충했다고 합니다. 추가로 계곡에 발을 적시면 더위를 피했다고 하네요.
3) 농경사회
우리나라는 과거 농업 중심의 농경사회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더운 여름에도 농사를 지어야 했는데요. 지칠 수 있는 몸의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보양식을 해 먹었던 것이 쭉 내려왔다는 설도 있습니다.
3. 삼계탕을 먹는 이유?
복날은 여름철 중에서도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이지만 우리 조상님들께서는 생계였던 농사를 지어야 했습니다. 무더위에 지쳐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영양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섭취했습니다. 대부분 이런 영양식들은 고기나 생선 등을 물에 푹 고아서 끓인 탕 종류의 요리가 많은데요. 추어탕, 보신탕, 육개장, 삼계탕, 설렁탕 등이 있지만 그중 가장 대표적인 보양식이 바로 '삼계탕'과 '보신탕'입니다. 요즘에는 문화적인 이유 때문에 보신탕보다는 주로 삼계탕을 먹습니다.
삼계탕은 찹쌀, 인삼, 마늘, 대추, 밤, 황기 등 몸에 좋은 재료와 함께 닭을 푹 고아서 만든 음식입니다. 기력을 보충하기 위한 재료가 많이 들어가며 먹기 전 소금, 후추, 파 등만 살짝 넣어주면 훨씬 좋습니다. 콜레스테롤 등이 부담된다면 닭의 껍질은 제거해주셔도 좋습니다. 닭고기 자체에 단백질도 많고 영양도 높아 무더위에 딱 맞는 음식이 아닌가 싶네요.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으면 몸속의 쌓여있는 노폐물도 배출되어 시원한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남은 중복, 말복에 삼계탕 한 그릇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이상으로 복날의 뜻과 유래, 삼계탕 먹는 이유까지 모두 알아보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 금리도 오르고 물가도 올라 살기 팍팍한 사회가 되어버렸는데요. 지나가버린 초복은 어쩔 수 없지만 중복과 말복 때에는 보양식 드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한 포스팅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에는 더욱 알찬 내용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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